[윤석명의 연금개혁 이야기]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이유 (2026. 7. 8.)
2026.07.08조회수 0
![[윤석명의 연금개혁 이야기]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이유 (2026. 7. 8.)](/uploads/editor/2026/07/f3903dd9f8444385bb001b419898fa28-2026070201000177900008621.jpg)
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"국민연금이 상반기 국내 금융시장에서 안정판(stabiliser)이 아닌 증폭기(amplifier)로 기능했다"면서 "간접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본 유출을 초래했다"고 평가했다.
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원칙을 지켜 주식을 매도했었더라면, 5월 말까지 약 1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.
특히 국민연금이 130조원을 매도했다면 수익률은 22%가 아닌, 11%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.
바클레이즈는 "앞으로도 리밸런싱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코스피 과열과 외국인 자본 유출,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"으로 전망했다.
그 예측대로 거의 매일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, 그로 인한 대규모 달러 수요에 기인하는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.
코스피 상승을 정치적 업적으로 내세우고 싶었던 정부·여당의 무리수가 예기치 않게 원-달러 환율 급등이라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고자 했던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는 셈이다.
문제는 또 있다. '미실현 평가수익'를 반영한 재정추계 결과인, 국민연금 기금소진 시점 연장을 들어 시급한 국민연금 구조개혁 필요성마저 부정당하고 있다.
외생변수인 기금 투자 수익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대신에 연금제도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시급함에도 지금은 그저 '희망 회로'만 돌리고 있다.
정치가 국민연금에 개입하면서부터 국민연금 개혁의 시급성마저 망각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.



